신년사서 다섯가지 대한민국 대전환의 길 밝혀, 지방·모두·안전·문화·평화 키워드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나’ 절박한 국민 질문에 더욱 성실히 답할 것”
“국력의 원천은 국민…국민만 믿고 나아갈 것…전국민의 대통령으로서 겸손할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2026년 새해 국민주권정부의 목표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이라고 밝히고,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삶’이며, 본격적인 ‘결실의 시간’을 열어젖히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주도 성장’, ‘일부 대기업 중심에서 모두의 성장’, ‘생명경시에서 안전이 기본인 지속가능한 성장’, ‘상품만 앞세우지 말고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전쟁 위협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의 다섯가지 대전환의 길을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전략”이라면서 “지난해 완료한 해수부 이전은 시작일 뿐이다. 서울은 경제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부의 반도체 벨트, 인공지능 실증도시,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등을 제시하고, “교육 투자, 문화시설 투자, 여기에 관광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모두의 성장’과 관련해 “정부는 ‘고용 중심 사회’에서 ‘창업 중심 사회’로 전환에 발맞춰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고 담대하게 도전하도록 지원하겠다. 어떤 아이디어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전이 기본인 성장’과 관련해 “아침밥 먹여 보낸 가족이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그런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이 아무리 높다한들 다 무슨 소용이겠나”라고 말한 이 대통령은 “생명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한다. 일하고 싶지 않은 위험한 일터로 가득한 나라에서는 기업의 지속적 성장도, 나라의 지속적 발전도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근로감독관 2천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을 통해서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존중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가 이끄는 성장’에 대해선 “K-컬처가 한때의 유행에 머무르지 않도록, 대중문화의 뿌리가 되는 기초예술을 비롯해 문화생태계 전반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9조 6천억원까지 대폭 증액한 문화예산을 토대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깊게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에 대해 “올해에도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북관계 복원을 거듭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고,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공존이 의미 있는 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익 중심 실용외교는 세계를 향해 더 넓게 뻗어나갈 것이다.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하고,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모델을 세계의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섯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사항이 아니다. 성장발전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도 없다, 이제 실천과 행동의 시간이다. 오직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또한 “지난해 외교무대를 누비며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말씀을 자주 드렸다. 제가 말씀드리는 국력이 단지 경제력이나 군사력만을 뜻하진 않는다”면서 “굴곡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질수록, 저마다의 꿈과 희망, 도전이 넘쳐날수록 대한민국의 국력은 더욱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올 한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삶도 나아지느냐’는 우리국민들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하겠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각오로 작은 변화의 성과들을 하나하나 눈덩이처럼 키워나가겠다”면서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다. 미래를 위한 인내심과 진정성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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