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백민호 에어사운드 대표 “AI 기술과 통·번역 결합…K콘텐츠 언어장벽 해소”

2025-06-04

“인공지능(AI)과 통·번역의 결합으로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속 증가하는 K콘텐츠의 언어장벽 없는 글로벌화 전략 실현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백민호 에어사운드 대표는 AI 기반 실시간 자막서비스 고도화로 언어장벽 없는 세계화 전략 시스템 확장 포부를 밝혔다.

에어사운드는 백 대표가 한밭대 교수로 재직하던 2014년 학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창립 초기 지능형 마이크로폰 시스템을 주력으로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제품 생산 시점에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반도체 비용 상승이라는 겹악재를 만났다. 이에 백 대표는 하드웨어(HW) 중심의 사업 방향을 AI 기반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전환하고자 번역 서비스에 집중했다.

백 대표는 “과거 지능형 마이크로폰 개발 등을 통해 축적한 딥러닝 기반 음성인식 엔진에 음성 데이터 처리기술 및 중복화자 분리 알고리즘 등을 결합해 AI 기반 실시간 번역 플랫폼을 2021년 처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개발한 티키타캡션 1.0은 이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전문 분야 활용성을 높인 티키타캡션 3.0으로 발전했다.

백 대표는 “그동안 음성인식을 통해 만들어진 문장은 문자나 단어 중심 추론 결과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이라며 “티키타캡션 3.0은 지연 최소화와 상황 이해 엔진(Context Aware Engine) 구축으로 문맥을 활용하는 고품질 실시간 문장 완성과 다국어 번역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티키타캡션 3.0은 기존 번역 서비스로 접근이 어려웠던 공학, 자연과학 계열 분야는 물론 의료, 법조계 분야와 사투리, 특정집단 은어까지 실시간 번역과 표준어를 제공한다. 또 표준 문장 완성까지 고품질의 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대학 등 교육기관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해외 관련 사업을 위해 티키타캡션 3.0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백 대표는 앞으로 분야를 불문하고 정확한 통·번역을 지원하는 티키타캡션 3.0이 우리 기업·기관의 세계화를 위한 주요 시스템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단순 강의나 행사 활용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활용 요소로 연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라며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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