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유제약(000220)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유유제약은 450만 달러를 출자해 미국 로스엔젤레스 UCLA 캠퍼스에 지주회사 ‘유유 벤처’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4월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한데 이은 행보로 유유 벤처는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의 지주사로 현지 사업 전략을 조율한다.
유유바이오는 작용 지속 시간이 길고 순응도를 개선한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양이 건선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머빈스펫케어는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맡는다. 관절, 피부, 장, 종합비타민 등 고양이 전용 건기식을 개발한다. 첫 제품은 고양이용 치아 건기식과 스틱형 영양제로 내년 상반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가구의 51%인 94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절반 가량인 4900만 가구로 파악된다. 우리 정부가 올 4월 발표한 ‘동물용 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70억 달러에서 2032년 99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반려동물 산업 진출을 준비하면서 고양이 관련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큰 점을 발견했다”며 “고양이 바이오의약품과 건기식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