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인카금융서비스의 무서운 성장세에도 법인보험대리점(GA) 중 설계사 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설계사 수가 2만7000명을 넘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 비교공시에 공시된 주요 GA들의 설계사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수가 2만7076명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은 GA 황금기였던 2021년 4월 물적분할을 통해 GA 법인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당시에도 설계사 수가 1만9000여명으로 GA 중 가장 앞섰었다.
출범 이후에도 피플라이프 인수 등을 통해 설계사 조직을 늘림으로써 영업력 강화에 힘썼다. 출범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에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GA 중 유일하게 설계사 수가 3만 명에 육박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인 인카금융서비스가 꾸준히 설계사를 늘리고 있기는 하지만,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격차는 여전히 8000여명으로 크게 벌어진 상태다.
GA 법인들의 설계사 수를 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만70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카금융서비스가 1만856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에이코리아와 글로벌금융판매가 1만6999명, 1만3767명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7월 부산에 기반을 둔 대형 GA인 IFC그룹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 100%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편입했다. IFC그룹은 전국 114개 본부와 지점에서 약 2000명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GA법인이기 때문에 이번 인수로 추가적인 설계사 확대가 예상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설계사 정착률과 유지율, 불완전판매율 등 경영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말 설계사 정착률이 64.32%로 전년 말(57.04%) 대비 7.28%p 늘었다. 대형 GA 4곳 중 지에이코리아(73.6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정착률이다.
유지율은 생보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13회차, 25회차 유지율이 85.29%, 68.46%로 2024년(85.01%, 65.14%) 대비 0.28%p, 3.32%p씩 상승했다. 불완전판매율은 생보와 손보가 0.03%, 0.01%에서 0.02%, 0%로 0.01%p씩 개선됐다.
다만 집계 대상을 전체 GA로 두면 유지율(13회차)이 타 법인 대비 낮은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올해 6월 말 생보 유지율인 85.29%는 집계 대상 72곳 중 59위에 올라있다. 손보 유지율 85.07%는 55위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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