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가 2025년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기념 포럼 개최와 공동사업 발굴 등의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전세계 농업부문 협동조합이 참여하는 국제기구인 ICAO는 3월말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2025년 제1차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세계 농업 발전과 협동조합의 역할을 조명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ICAO에는 세계 34개국 41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농협이 회장 기관을 맡고 있다.
유엔(UN·국제연합)은 2025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UN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달성에 협동조합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인정해서다.
이에 맞춰 ICAO는 올 10월 서울에서 협동조합의 해 기념 포럼을 개최하고, 농업 측면에서 협동조합의 가치와 역할을 재조명하기로 했다. 포럼에는 ICAO 전체 회원기관 대표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농업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업분야 협동조합의 역할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농협은 이와 연계해 ICAO 회원기관 대표들의 농협 연수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CAO는 7월 개최 예정인 ICAO 정기총회에서 ‘세계농업발전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ICAO 역할과 향후 비전을 담은 내용을 국제사회에 공표하는 선언문이다.
ICAO의 대표사업인 ‘대륙별 프로젝트’도 강화한다. ICAO 회원기관간의 협력사업으로 개발도상국 협동조합 농자재 및 농식품 가공설비 설립 지원, 농업기술 교육 등이 이뤄졌다. 올해는 4만유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ICAO 회장)은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 협동조합의 해’ 기념 포럼과 초청 연수프로그램은 ICAO 회원기관의 성공적인 협력과 연대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앙카라(튀르키예)=김해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