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서 ‘우리’로 확장…더 넓어진 아이브의 세계관 [D:현장]

2025-02-03

데뷔 초부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외치던 아이브의 ‘자기 확신’이 타인을 위한 ‘공감’으로 한 단계 확장됐다.

아이브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미니 3집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고 “시대와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는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아이브 엠파시’는 아이브를 상징하는 ‘자기 확신’ ‘자기애’라는 시그니처를 굳히면서도, ‘공감’을 노래하며 한층 확장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앨범에서는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와 ‘레블 하트(REBEL HEART)’를 내세우며 ‘공감’이라는 화두를 힘 있게 던진다.

먼저 타이틀곡 ‘애티튜드’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건 나의 ‘태도’뿐이기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노래한 곡이다.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찬 아이브의 당당한 매력을 재증명한다.

그간 ‘오티티’(OTT) ‘블루 하트’(Blue Heart)를 통해 작사에 참여했던 장원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했다. 장원영은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쾌한 마음가짐을 가사에 담아봤다. ‘러키비키’ 마인드를 장착하고 쓴 만큼 많이 사랑해주셧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수록곡을 통해) 가사 작업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번엔 타이틀곡을 써보고 싶다고 제가 먼저 제안했다. 그중에서도 ‘애티튜드’가 좋아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애티튜드’는 수잔 베가의 ‘톰스 다이너’(Tom’s Diner)를 샘플링한 곡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안유진은 “그동안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는데 샘플링 역시 그 시도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면서 “샘플링을 하면서도 뻔하지 않게 우리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려고 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아이브는 믿고 듣는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지난 1월 선공개된 또 다른 타이틀곡 ‘레블 하트’는 다양한 서사를 가진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그린 곡이다. ‘동료애’를 주제로 리스너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이미 이 곡은 국내외 각종 음원, 동영상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아이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안유진은 “‘레블 하트’로 1위를 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도 “데뷔 초부터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해주셨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성장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더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고, 더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장원영 역시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저희에겐 새로운 자극이 되는 것 같다. 도전을 하는 것에 있어서 큰 힘이 된다. 늘상 해왔던 음악이나 무대를 하면서 저희들만의 스탠스로 나아가겠다”고, 리즈는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브가 아이브 했다’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레이는 “멤버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 공감하면서 팀워크를 키워왔다.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에게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잘 전달할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타이틀곡 외에도 ‘아이브 엠파시’에는 ‘플루’(FLU) ‘유 워너 크라이’(You Wanna Cry) ‘땡큐’(Thank U) ‘티케이오’(TKO)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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