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죽은 게 기적…운전 중 날아온 나무판자에 '와장창'

2025-03-12

운전하던 중 날아온 나무판자에 차량이 심하게 파손됐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미국 남성의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스태튼 아일랜드와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다리에서 강한 바람이 불며 트럭에 있던 나무판자가 공중으로 날아가 자동차 앞 유리를 깨트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데이빗 덩은 가족과 함께 장례식에 가기 위해 운전하던 중이었다. 그때 갑자기 차 앞으로 커다란 나무판자가 날아왔다.

나무판자는 반대편 차선에서 뒤쪽에 판자를 고정하기 위해 멈춰있던 흰색 픽업트럭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였다.

강풍을 타고 날아온 나무판자는 순식간에 차 앞 유리창을 박살 냈고, 유리는 산산조각 나며 데이빗의 시야를 차단했다.

갑자기 닥친 위기 상황에도 데이빗은 침착하게 운전을 이어갔다.

데이빗은 현지 매체에 "엄청난 충격이었다"라며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았지만, 모두 충격에 빠졌고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운전을 계속하며 안전한 장소를 찾아 차를 세우는 데 집중했다"라며 "유리가 깨져 옷과 좌석에도 그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깨진 유리로 시야가 막혔음에도 데이빗은 건너고 있던 다리를 모두 운전해 빠져나간 뒤 차를 세웠다. 데이빗은 큰 부상 없이 당일 예정된 일정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빗은 당시 장례식에 가느라 뉴욕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사건의 목격자가 있다면 자신이나 경찰에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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