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제라드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파71·7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기록하고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13점을 더했다. 최종합계 +47을 기록한 제라드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에릭 판루옌(+44·남아공)을 3점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와 상금 72만 달러(약 10억원)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디 오픈에 출전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을 위한 대체 대회인 배러쿠다 챔피언십은 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홀 성적을 점수(이글 +5, 버디 +2, 파 0, 보기 -1, 더블보기 이상 -3)로 환산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개최된다.
2023년 특별 임시회원 신분으로 PGA 투어에서 뛰다가 올해 정식 투어 멤버가 된 제라드는 47번째 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투어 역사상 999번째 우승자가 됐다. 그는 “이건 말 그대로 인생 전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이다”며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걸 꿈꾸며 수많은 시간 동안 공을 쳤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며 감격했다. 제라드는 내년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마스터스 티켓은 받지 못했다.
제라드는 21일자 세계랭킹에서 지난주(72위)보다 27계단 뛴 48위가 됐고 페덱스컵 랭킹 28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