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中품목허가… "내년 하반기 출시"

2025-09-05

대웅제약(069620)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역류성식도염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2022년 출시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이 약효가 느리게 발현되는 반면 반감기는 짧고 식전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을 극복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중국 항궤양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최대 수준인 약 3조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들어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치료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에서도 반감기가 긴 덕분에 지속적인 산분비 억제 효능을 발휘해 야간 속쓰림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좋다. 또한 동일 계열 약물 중에서 위산 역류에 따른 만성 기침을 완화하는 효과를 동종 치료제 중 유일하게 임상에서 입증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내년 하반기 발매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진출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기준 출시 3년만에 국내외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인도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6개국에 출시됐으며 중국, 파나마, 콜롬비아는 품목허가가 완료돼 발매 준비중에 있다.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중국 품목 허가는 펙수클루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가장 신뢰받는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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