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S AI 투어서 ‘한국적 AI’ 협업 선봬

2025-03-26

KT(030200)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최한 ‘인공지능(AI) 투어 인 서울’에 참가해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한 AI 모델 등 다양한 AX(AI 전환)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KT는 전시장 내 프리미엄 파트너 존에 별도 전시관을 꾸리고 한국적 AI의 개념을 담은 GPT4o 기반 커스텀(맞춤형) 모델, 보안을 강화한 퍼블릭 클라우드 ‘KT SPC’, 탄소 배출량 산출 자동화를 위한 ‘탄소 배출량 관리 어시스턴트’, 클라우드 자원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할당하는 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MS 코파일럿 기반 업무 혁신 사례, 업무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대화 기반 AI 에이전트(비서) ‘웍스 AI’ 등 6종의 솔루션을 전시했다.

GPT4o 기반 커스텀(맞춤형) 모델은 MS와 협업하는 오픈AI의 GPT 모델에 한국의 역사와 철학,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방대한 고품질 데이터를 학습시킨 국내 특화 모델, 이른바 한국적 AI 모델이다. 상반기 상용화가 목표다. 가령 1960년대 부의 상징을 묻는 질문에 한국 시대상을 반영해 공무원이나 번듯한 회사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만으로도 부의 상징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식으로 AI를 현지화했다고 KT는 설명했다.

SPC 역시 데이터의 해외 유출 없이 국내에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한국적 소버린(자립형) 클라우드로 출시됐다.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수준 이상의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의 법률과 규제 및 기업 컴플라이언스 기준 준수를 전제로 높은 보안성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해 금융이나 공공 영역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KT는 소개했다. 자회사 KT DS의 멀티(다중)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위즈’를 SPC에 적용한 사례가 이번 행사에서 소개됐다.

탄소 배출량 관리 어시스턴트는 탄소 배출량 변화 원인을 분석하고 감축 가이드를 제공하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손쉽게 산출하는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다. KT는 또 MS의 AI 에이전트 코파일럿을 전 직원 대상으로 도입하는 등 자체 업무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자회사 KT클라우드는 고객사가 클라우드로 GPU를 빌려쓸 수 있는 GPUaaS를 선뵀다. AI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국내 공공기관, 기업이 실 사용량 토대로 GPU 자원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독형 인프라 서비스다. KT클라우드는 단기간 대용량, 고사양의 GPU 공급이 요구되는 학습 영역에 특화된 ‘AI 트레인’, 적은 양의 GPU를 끊김 없이 상시 공급해야 하는 추론 영역에 특화된 ‘AI 서브’ 등 엔비디아 기반의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해왔다. 특히 올해 3분기 안에 AI 트레인에 엔비디아의 H200 칩을 적용해 성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KT DS의 웍스AI는 MS 기술을 기반으로 임직원 누구나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업로드하고 프롬프트 입력으로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직원들은 보고서 작성, 업무 정보 검색,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에서 웍스AI를 활용 중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MS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달성한 기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KT 그룹의 AX 혁신 사례를 선보이겠다”며 “국내 산업계 AX 가속화를 위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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