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작동 안된다"…소비자 상담 '폭증'

2025-01-17

전체 상담 5만582건…전월비 2.5%, 전년 동월비 21.8%↑

상담 다발 품목은 의류·섬유, 항공·여객·운송 서비스 등

가습기 관련 소비자 상담, 전월비 238.7% 급증…148건↑

카드 발급 빙자한 '스미싱' 여파로 신용카드 상담도 크게 증가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해 12월 가습기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이 샌다", "작동되지 않는다" 등 품질 하자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 상담 통합 콜센터다.

작년 12월 전체 소비자 상담은 5만582건으로 전월(4만9361건) 대비 2.5%(1221건), 전년 동월(4만1528건) 대비 21.8%(9054건) 증가했다.

이 기간 소비자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1344건)가 1위였고, '항공·여객·운송 서비스'(1283건), '점퍼·재킷류'(1270건) 순서였다.

의류·섬유와 항공·여객·운송 서비스는 중도 해지 및 취소 시 업체가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상담이 많았다. 점퍼·재킷류는 겨울철에 구매한 패딩의 충전재 빠짐이 심하거나 세탁 후 발생한 품질 저하 등으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주를 이뤘다.

또 가습기 관련 소비자 상담은 전월 대비 148건 늘어 전월 대비 238.7% 증가했다. 가습기는 정상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품질 관련 상담이 많았다. 아울러 105건 증가한 '각종 공연 관람'은 취소 시 업체가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상담이 다수였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신용카드로, 225.1%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카드 발급을 빙자한 스미싱(문자 결제 사기) 관련 소비자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도 142.2%, 항공·여객·운송 서비스도 89.0% 늘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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