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용역사업 수주…전문성 입증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
수립 지원 등에 역량 집중
6개 핵심과제 중점 추진키로

[정보통신신문신문=이민규기자]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 원장 백운일)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디지털 재난관리업무 위탁 용역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용역은 효율적인 디지털 재난관리를 도모하고 분야별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용역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조달청에 의뢰했다. 이에 조달청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1일까지 해당 용역의 입찰을 나라장터에 공고했으며, 디지털서비스 안정성 관리 및 연구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KICI를 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에게 디지털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이번 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통신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주요 통신사업자의 상황을 종합하며, 신속한 피해 관리와 복구를 지원하는 등 효율적인 디지털 재난관리를 추진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화재와 붕괴, 폭발 등 전통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오류 장애, 데이터센터 사고로 인한 부가통신서비스 장애 등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서비스 장애·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로써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신속한 대비·대응·복구 체계를 갖춰 기간통신, 부가통신, 집적정보통신시설 등 각 분야별로 체계적 재난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관련, KICI는 크게 6개 핵심과제에 중점을 두고 이번 위탁 용역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핵심과제는 △2026년 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 수립 지원 등 디지털 재난 예방 강화 △긴급복구 물자 현황조사 등 디지털 재난 대비 역량 향상 △디지털 재난관리체계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유관기관 협력강화 △디지털 재난·장애사례 분석보고서 작성 통한 사후관리 강화 지원 △디지털 재난관리 법률 제·개정 지원 △ 디지털 재난관리 연구반 구성·운영이다.
특히 KICI는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장애에 대비해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집적정보통신시설 등 각 분야별 인력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과기정통부가 디지털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KICI는 2020년부터 과기정통부의 재난관리 용역사업을 수행하고 통신설비안전관리센터를 운영하면서 디지털 재난 안전관리 전 과정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업무 역량을 축적해 왔다. KICI는 이번 용역사업과 함께 디지털 재난·장애의 안전관리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KICI 관계자는“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2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디지털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국민에게 끊김 없는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게 과기정통부의 정책적 지향점이다. 2023년 3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디지털서비스 안정성 강화 방안’도 이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