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전세계 동시 출시
배틀필드 개발진 참여한 엠바크 스튜디오 대형 프로젝트
넥슨이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오는 30일 전세계 동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서버 슬램(Server Slam)' 테스트로 출시 전 마지막 완성도 점검에 돌입한다.
아크 레이더스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C·콘솔용 3인칭 PvPvE(플레이어 대 플레이어·환경) 익스트랙션 슈터다. 황폐화된 미래 세계에서 미스터리한 기계 생명체 '아크(ARC)'와 생존자 집단 '레이더' 간 전투를 그린다. 이용자 선택에 따라 협동 또는 경쟁 구도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점이 특징이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2018년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진이 스웨덴에 설립한 전문 개발사다. 넥슨이 2019년 지분을 확대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전부터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4월 테크니컬 테스트에서 독창적 플레이 경험과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9월 사전 판매 개시 후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가 화제를 모으며 2025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부상했다.
사전 판매 하루 만에 스팀 글로벌 '톱 셀러'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스웨덴·이탈리아·프랑스 등 주요 지역에서 높은 판매 순위를 기록했다. 위시리스트 순위도 빠르게 상승해 스팀 기준 4위에 올랐다.
이용자는 '레이더'가 되어 폐허가 된 지상 지역에서 기계군단 아크와 싸운다. 게임 내에는 소형 거미형 기계 '틱', 공중 정찰기 '스니치', 대형 폭격기 '봄바디어' 등 개성 강한 적 유닛이 등장한다. 전리품 확보를 둘러싼 PvPvE 전투가 펼쳐진다. 게임은 단독 혹은 최대 3인 분대로 참여 가능하다. 분대 대 분대 매칭 시스템이 적용돼 협력과 배신이 공존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했다.
총기 발사음, 적 실드 파괴음, 아이템 탐색의 잔향 등 공간감 있는 사운드가 플레이어의 상황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대신 시각적 피드백을 활용해 적에게 공격이 적중하면 실드가 깨지는 스파크가 터지고, 쓰러지면 붉은 조명탄이 발사되는 등 감각적 체험 중심의 연출을 강화했다.
전장 '러스트 벨트'는 멸망 이후 지구의 이탈리아 나폴리 일대를 모티브로 한 공간이다. 초목이 뒤덮은 도시와 낡은 산업시설이 공존한다. 캐릭터의 장비와 복식은 '포스트-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진다.
다양한 지역 탐험과 성장 콘텐츠도 강점이다. 러스트 벨트에는 늪지대, 붕괴된 도시, 산업 단지 등 서로 다른 환경의 지역이 존재한다. 시간대와 날씨 변화, 전자기 폭풍 등 동적 이벤트가 게임 변수를 만든다.
이용자 거점 '스페란자'에서는 장비 제작, 무기 업그레이드, 퀘스트 수행이 가능하다. 매주 순위 경쟁형 '트라이얼' 미션이 열린다. 또한 캐릭터 외형과 무기, 실드, 가젯 등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은신형·전투형·생존형으로 세분화된 전투 구성이 가능하다.
알렉산더 그뢴달 엠바크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는 “서버 슬램은 정식 출시 전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게임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오는 10월 30일 모든 이용자분들이 완성도 높고 밸런스가 잘 갖춰진 아크 레이더스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10월 30일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엔비디아 지포스 NOW를 통해 출시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