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3일 세종 지역채널에서 SK브로드밴드와 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자막 변환 시스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29일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AI가 미디어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자막을 생성해준다. TTA가 음성인식 기반 자막·수어방송 시스템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기술을 실제 방송에 적용한 것이다. AI는 평균 90.23% 정확도로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 TTA와 SK브로드밴드는 10월부터 SK브로드밴드 수원 테스트베드에서 방송 영상 입력 대응 기능, 시스템 안정성, 실시간 자막 동작 여부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향후 다른 종합유선방송(SO·케이블TV)으로 서비스를 확산하고 관련 예산 확보와 기술 지원을 통해 방송 분야 장애인 접근성 제고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TTA는 미디어 음성을 자막으로 자동 변환하고 이를 아바타 수어로 표현하는 ‘음성인식 기반 자막·수어 방송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강화를 추진해왔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시범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소외계층인 청각장애인이 방송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 환경에서 해당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지원에 힘써 디지털 포용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