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스와미,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 사퇴…"머스크 원톱 체제"

2025-01-21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에 임명됐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사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마스와미는 20일(현지시간) 선출직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DOGE 공동수장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AP는 “라마스 와미가 오하이오주 주지사직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에 DOGE 위원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혼자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인도계 사업가인 라마스와미는 지난해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가 중도 사퇴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 CEO와 함께 정부 구조개혁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그를 DOGE 공동수장에 내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초 'H-1B 비자'(전문직 취업비자)와 관련해 머스크 CEO와 대립각을 세우며 위기설이 돌았다. 머스크 CEO는 해당 비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한 반면 라마스와미는 이 비자 프로그램을 끝내자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의 사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군림하고 있는 머스크 CEO의 영향력이 더 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머스크 CEO는 대통령 집무실 바로 근처에 사무실을 마련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할 예정”이라며 “그는 정부청사에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사무실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취임 축하 행사에서 “이번 선거는 인류의 문명이 달린 중대한 선거였다”며 “여러분의 지지 덕에 우리 문명의 미래가 보장됐다. 나는 DOGE를 화성으로 데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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