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6월 17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을 초청해 기획공연 '고향을 향한 오마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별 무대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클래식 음악으로 풀어낸다. '고향을 향한 오마주'라는 부제 아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을 시작으로 서주리 피아노 소나타 2번 '봄', 버르토크 피아노 소나타, 슈만의 환상곡 등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곡들이 고향이라는 주제로 하나의 서사를 이룬다.
공연은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감성이 교차하는 음악적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주자인 백혜선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상위 입상을 기록하며 국내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미국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 우승,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와 리즈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 직후 서울대학교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재직한 그는, 2005년부터 다시 세계무대로 나아가 지금까지도 왕성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고향의 의미를 음악적으로 재조명하는 시간"이라며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매력과 감동을 경험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예매는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