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1상 코호트 3 완료…진행 상황 공개
중피종 등 희귀암 대상 치료 옵션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중피종학회에서 고형암 대상 차세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110'의 임상 1상(임상명 STAR-101) 진행 상황을 구두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STAR-101은 메소텔린이 과발현된 중피종, 난소암, 담관암 환자 중 최소 1차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용량 제한 독성(DLT) 없이 완료된 코호트 3까지의 임상 진행 현황과 연구 개요가 공개될 예정이다.

국제중피종학회는 중피종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글로벌 학회로 주요 제약사와 학계 전문가들이 혁신 치료제 임상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 학회를 주최한 뉴욕대학교 그로스먼 의과대학의 호흡기내과 및 중환자의학 석좌교수인 다니엘 H. 스터먼 박사는 베리스모의 임상인 STAR-101의 메디컬 모니터로 참여하고 있다.
SynKIR-110은 중피종 세포 표면에서 과발현되는 메소텔린을 표적으로 하는 CAR-T 면역세포치료제로 중피종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독성 없이 종양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각자대표이자 베리스모 대표는 "이번 발표는 임상 진전 상황 공개를 넘어 글로벌 중피종 전문가들로부터 SynKIR-110 플랫폼의 기술력과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는 자리"라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중피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고형암 CAR-T의 가능성을 실제 데이터로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