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최초 해외지점 싱가포르에 개소

2025-06-19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19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점인 '싱가포르지점'을 개소하고, 글로벌 진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보의 해외지점 신설은 그간 추진해 온 글로벌사업 확장 전략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기업과 해외투자자 간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밀착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금융·산업 허브이자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의 메카로 부상하며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평가받는다. 기보는 이곳에 첫 해외지점을 열고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기보 개소식에는 현지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싱가포르지점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기보는 △해외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금융 방안 발표 △우수기술기업의 IR 진행 △싱가포르지점 발전전략 토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는 "올해는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연말 로렌스 웡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보 싱가포르지점이 문을 열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사관은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외교·행정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싱가포르지점 신설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기관, 현지 VC 등과 협력을 확대해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이번 싱가포르지점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두 번째 해외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