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피부의 상처 관리

2025-08-03

성대림, 대림외과의원 원장

'피부 외상'은 외부 자극이나 힘에 의해 피부에 손상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피부 외상은 손상의 원인과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찰과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이 벗겨진 상태를 말하며, 출혈은 적지만 감염 위험이 있다. 절상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피부가 날카롭게 절단된 상처이며 가장자리가 고르고 출혈이 많을 수 있다. 좌상은 피부 표면이 온전하지만, 피부 아래 조직이 손상되어 멍이 생기는 것이고, 자상은 뾰족한 물체에 의해 깊게 찔린 상처인데, 상처는 작지만 깊어 감염, 특히 파상풍 감염 위험이 있다.

'피부 열상'은 찢긴 상처. 피부 및 피부 밑 조직이 찢어져 벌어진 상태를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생기는 상처로,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주로 생긴다. 상처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너덜너덜하다. 찢어진 깊이에 따라 피부의 표피 및 진피의 일부만 찢어진 경우부터, 피하지방층 및 근육층까지 찢어져 내부 구조물이 드러나는 경우까지 모두 발생할 수 있다. 상처가 벌어져 피부 단면이 보인다면 열상이다. 열상이 발생하면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일단 대부분 열상에서부터 출혈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지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상의 원인으로는 칼이나 유리조각에 베이는 경우, 못, 철사, 날카로운 금속에 긁히거나 찢기는 경우와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 강한 충격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열상이 생기면 우선 출혈을 멈추어야 하는데,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상처 부위를 눌러 직접 압박해 지혈한다. 다음으로 상처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흐르는 깨끗한 물로 이물질을 제거한다. 알코올이나 소독약은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생리식염수나 미온수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로는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 상처가 깊거나 3cm 이상 긴 경우, 피부가 벌어진 상태로 닫히지 않을 때, 이물질이 박혀 있거나 감염 위험이 있을 때, 동물이나 녹슨 물체에 의한 상처로 파상풍 예방 접종 필요한 경우이다.

흙이나 동물의 분변, 낡은 못, 오염된 쇠, 비위생적인 수술 도구 등에 있는 파상풍균이 상처 부위에 닿으면 파상풍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3~14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파상풍독소가 신경계를 침범하여 근육의 경련 및 경련성 전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이때는 Td 백신(디프테리아 및 파상풍의 예방 백신)을 주사해야 한다. 접종한 시점에서 5~10년간은 재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Td 백신과 하이퍼테트를 비교하면 Td는 파상풍 예방백신으로 능동면역이며, 하이퍼테트는 파상풍 면역글로불린으로 수동면역이다. 상처 부위가 심하게 오염되었거나 깨끗한 처치가 어려운 상처인 경우에는 Td 접종 후 추가로 하이퍼테트도 접종하여 한다.

열상은 상처의 모양과 깊이, 출혈 정도에 따라 봉합이 필요할 수 있다. 봉합은 출혈을 멈추고, 흉터를 줄이며 감염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조치이다. 가능한 한 상처 발생 6~8시간 이내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좋다. 열상은 자칫하면 흉터로 남거나 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상처이다. 무엇보다 초기 응급처치와 적절한 시기에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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