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데이터가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행정안전부의 '2024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1007곳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활용 제품·서비스의 매출 비율을 물어본 결과 응답 기업 92곳의 평균 매출 비율은 40.8%였다.
이는 2022년 38.0%, 2023년 38.6%에 이어 지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582곳은 공공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력 채용을 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에서 공공데이터 관련 고용 비중은 32.4%로 2023년(26.0%)보다 6.4%P 증가했다.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은 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시 애로사항으로 '필요한 공공데이터가 개방되지 않음'(3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공공데이터 내 정보의 양이 불충분'(31.1%), '공공데이터 간 결합·연계 활용 미원활'(15.8%),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신청했으나 미제공'(8.1%) 등으로 공공데이터 개방 업무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데이터 개방 희망 분야는 '보건의료'와 '국토관리'가 각각 13.3%로 가장 많았다. '교통물류'·'과학기술'(각 9.7%), '농축수산'·'산업고용'(각 8.7%), '재난안전'(6.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시 정부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로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52.6%)를 꼽았다.
행안부는 이번 실태조사로 파악한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 수요 및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하고자 비정형데이터 중심의 AI 학습용 공공데이터와 핵심 고가치 데이터 개방 및 데이터의 표준화,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또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이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초기 단계 컨설팅 강화, 기업 간 소통체계 마련, 스타트업 멘토링 제공 등 맞춤형 기업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