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증권업계 ESG 최우수기업은?…미래에셋증권, S&P·KCGS·서스틴베스트 1위 '3관왕'

2024-11-27

서스틴베스트는 'ESG Best Companies' 100개 기업 발표

미래에셋·한화투자·삼성·현대차·교보증권 'ESG 우수 기업 선정'

한국ESG기준원·S&P·서스틴베스트 점수 상당한 관계 있어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지난달 한국ESG기준원에 이어 이달 서스틴베스트의 하반기 연간 평가를 마지막으로 2024년 주요 ESG 평가기관의 결과 발표가 끝이 났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기업 가운데 전체 5위로 금융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한화투자증권(18위), 삼성증권(21위), 현대차증권(35위), 교보증권(38위) 순으로 증권업계에서 ESG 우수 기업이 선정됐다.

한편, 해당 결과는 앞선 한국ESG기준원과 S&P Global 등 올해 주요 ESG 평가 결과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기업 1315개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ESG 연간 평가를 시행하고 그 가운데 우수 성과 기업 100곳을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Best Companies' 평가 과정을 발표하며 상장 기업을 자산 규모별로 2조 원 이상 50곳, 5000억~2조 원 30곳, 5000억 미만 20곳으로 나눠 평가했다고 밝혔는데, 하반기 ESG 평가 결과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AA 등급을 받으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증권업권에서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상반기 ESG 평가에서 9위를 차지한 바 있으나, 하반기 지속가능금융 규모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주주환원 정책 확대 등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통해 하반기 순위 반등에 성공하며 전체 금융업권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도달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의무화 추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법률안이 발의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ESG 관련 요구 항목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더욱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부터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서스틴베스트에서 선정한 증권사 하반기 ESG 우수 기업 선정 결과는 올해 앞서 발표된 주요 ESG 평가 결과와 큰 차이가 없으며, 주요 ESG 평가 등급 간에는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은 A등급으로 증권사 최고 등급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현대차증권(B+), 교보증권(B+) 순으로, 서스틴베스트 2024년 하반기 ESG 우수 기업 선정 결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S&P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70점, 한화투자증권이 35점, 삼성증권 69점, 현대차증권 16점, 교보증권 26점으로, 서스틴베스트 2024년 하반기 ESG 우수 기업 선정 결과와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0.7).

한편, 서스틴베스트 외에도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평가하는 다양한 기관들이 있다.

상장기업과 금융회사의 ESG 경영활동을 평가하는 국내외 기관은 다양하지만, 국외기관으로는 대표적으로 Moody’s와 MSCI, S&P Global 등이 있으며, 국내 기관으로는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등이 있다.

국외의 MSCI와 Moody’s 등은 상장기업들의 ESG 위험과 기회에 대한 관리 수준을 정량적 척도로 평가하고 측정해 ESG 평가 등급으로 제공한다. Moody’s는 국가를 대상으로 ESG 요소들이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등급으로 산출하기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S&P ESG 평가의 경우 정량적 점수 체계 대신 애널리스트의 정성적 분석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의 한국ESG기준원은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자본시장 유관기관이 사원으로 참여해 국내 책임 투자를 위한 세부 원칙과 기준 제·개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ESG연구소는 대신증권의 자회사로 투자자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책임 투자 지원을 위한 리스크 평가 서비스 등과 함께 자문 서비스, 솔루션,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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