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레이커스, 한글 새긴 유니폼 입고 뛴다

2024-10-01

‘비비고’ 한글 로고 부착

시즌 전 기간 패치 사용

미국프로농구 사상 처음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다.

지난달 30일 레이커스는 UCLA 헬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유니폼에는 한글과 영어가 함께 표기된 ‘비비고’ 로고가 부착됐다.

한글이 포함된 유니폼 패치는 NBA 역사상 처음이다. 비비고는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레이커스의 첫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유니폼에는 제리 웨스트를 기리는 44번 기념 밴드도 왼쪽 어깨에 새겨졌다.

NBA 팀이 한글이 표기된 유니폼 패치를 시즌 전 기간에 걸쳐 사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특정 행사나 이벤트에 맞춰 한글 유니폼이 등장한 적은 있지만 레이커스의 이번 결정은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 LA의 다른 스포츠 팀들도 한글 유니폼을 선보인 적이 있다. LA 클리퍼스(NBA), LA 다저스(MLB) 등은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에서 한글이 새겨진 유니폼을 배포하거나, 선수들이 입고 경기에 임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경기에서도 한글로 ‘김치’가 적힌 유니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열린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흑인인 시몬 바일스가 ‘누구든, 모두가’라는 한글이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입고 경기에 참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NBA 역사상 최초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팀에서 뛰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르브론 제임스와 그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는 2024~2025 시즌 레이커스에서 함께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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