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L] 토머스의 애틀랜타, 초대 챔피언 등극... "골프의 미래 제시"

2025-03-26

파이널 2차전 뉴욕에 4-3 역전승... 시리즈 2-0 美언론 "LIV에 대적할 PGA 신무기" 흥행 점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 빌리 호셜, 루커스 글로버(이상 미국)로 구성된 애틀랜타 드라이브 GC가 스크린 골프 리그 TGL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 TGL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뉴욕 골프 골프클럽과의 TGL 파이널 2차전에서 11번홀까지 0-3으로 뒤지다 12~14번홀에서 대거 4득점하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뉴욕 골프 클럽을 시리즈 전적 2-0으로 제친 애틀랜타는 우승 상금 900만 달러를 받는다. 1인당 225만 달러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그리고 캐머런 영(이상 미국)으로 꾸려진 뉴욕은 450만달러의 상금을 받아 1인당 112만5000달러씩 나눠 가졌다.

TGL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해 올해 처음 선을 보인 실내 가상 골프 리그다. 4명씩 24명의 선수가 6개 팀으로 나눠 다섯번씩 겨룬 뒤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차례로 치러 우승팀을 가렸다. 정규리그에서 4승 1패를 거둬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애틀랜타는 플레이오프에서 더 베이 클럽을 9-3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콜린 모리카와, 사이스 시갈라(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의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은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치고도 3위에 그쳤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윈덤 클라크(미국), 이민우(호주),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의 더 베이 골프 클럽은 4위에 올랐다.

우즈, 김주형,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의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과 매킬로이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키건 브래들리(미국), 애덤 스콧(호주)으로 구성된 보스턴 커먼 골프는 정규 시즌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 언론은 TGL의 흥행을 점쳤다. 뉴스위크는 "TGL, 첫 시즌 종료와 함께 골프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경기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고 샷클락을 도입하는 등 속도감 있는 진행과 함께 보수적인 골프에 신기술을 접목했다고 평가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TGL은 (LIV와의 전쟁에서) PGA 투어의 신무기"라고 추켜세웠다. 미국 골프 담당 기자들은 "빌리 호셸, 김주형, 이민우 등 TGL에서 개성을 드러낸 선수들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썼다.

지난 1월 개막해 약 석 달 동안 치러진 TGL은 중계방송 시청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골프위크는 내년에는 TGL에 더 많은 선수가 참여해 팀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우즈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당분간 출전이 불투명한 게 흥행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psoq1337@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