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나노 바나나' 삼성 TV에서 쓴다

2025-12-29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삼성 TV에 '구글 포토'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개인 사진을 대형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여행과 취미, 가족의 일상을 TV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통합이 이뤄지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TV로 연동된다. 사용자는 사람과 장소, 의미 있는 순간 기준으로 정리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구글 포토는 삼성의 비전 AI 컴패니언(VAC)과 결합해 사진 중심 경험을 넓힐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데일리플러스와 데일리보드에 사진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계획이다. 구글 계정 로그인만으로 사진이 대형 화면에 나타난다.

기능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내년 초 '메모리즈'가 삼성 TV에 6개월간 독점 제공된다. 인물과 장소 중심의 스토리를 TV에서 처음 선보인다.

AI 창작 기능도 추가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를 활용해 스타일 변환과 사진 영상화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화 결과 기능도 도입돼 주제별 슬라이드쇼가 가능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TV는 늘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왔다"며 "대형 화면에 구글 포토를 도입해 그 경험이 더욱 개인적이고 특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실에서 편안하게 사진 속 이야기를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포토는 사진과 영상을 정리하고 추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공간"이라며 "삼성 TV에서 더 큰 화면으로 사진을 감상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기억과 다시 연결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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