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회계, 넷 제로 달성 위해 통합적 접근 방식이 필수

2024-10-21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넷 제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한 탄소 회계 시스템에 의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스 대학교 학자들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시스템이 비용을 증가시키고 선의의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효율적으로 계산하는 것을 방해하면서 다른 기업이 악용할 수 있는 허점을 만들어내는 것을 발견됐다.

지역적, 산업 클러스터 내 또는 소비 또는 제품 중심으로 탄소를 계산하는 시스템도 계정에서 배출량을 아웃소싱하여 부정확성을 보여줌으로써 제한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논문은 또한 계정을 상호 연결할 수 있는 통합된 접근 방식을 제안하며, 이같은 방법이 새로운 순환 경제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하나에 하나를 더한다고 해서 항상 둘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배스 대학교의 에너지 및 환경 공학 교수이자 배스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연구 센터 소장인 마르셀 맥마누스 교수는 논문의 주요 저자로 “현재 기후 비상사태에 처해 있으며 온실가스를 측정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탄소 회계에서 1 더하기 1이 항상 2와 같은 것은 아니며, 넷 제로에 대한 진전을 측정할 경우 이같은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업계는 공평한 경쟁의 장과 탈탄소화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원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탈탄소화는 어렵게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하고 필요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으려면 일관성과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탄소 회계에는 온실가스(GHG) 프로토콜, ISO 및 BSI,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 등 여러 표준이 사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다양한 접근 방식에는 고유한 방법론, 도구 및 유연성의 변화로, 특히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일관성이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보고 및 공개의 불일치는 기업에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궁극적으로 제품과 시스템,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탄소 회계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 실현되려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과 그 일부가 일관되게 설명되는 방식으로 제품 및 지역 기반 회계 접근 방식의 차이점으로 설명될 수 있다.

기업의 폐기물이 다른 기업에 의해 사용되는 보다 순환 경제에서 크레딧과 부담을 측정하고 귀속하는 데 추가되는 복잡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탄소 회계 환경의 과제로는 표준, 방법 및 도구, 상호 운용 불가능한 여러 데이터 및 데이터 형식, 과도한 행정 절차 부담, 통합 감독 부족 등이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탄소 회계 방법과 활동은 어느 한 회사나 국가에 대한 보상보다는 전 세계 배출량 감축과 정의로운 전환을 만드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연구에는 통합 프레임워크의 7가지 주요 원칙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그 핵심은 정확하고 검증 가능하며 투명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 있다. 요구 사항으로는 크레딧과 부담의 공평한 분배, 글로벌 무역 배출량의 통합, 시간 경과에 따른 배출량 및 저장 처리 능력, 일관된 데이터 요구 사항, 비전문가에 대한 접근성, 미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적응력 등이 있다.

한편 이 연구 논문은 왕립 학회의 철학적 거래 저널 A(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A)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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