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차 5개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대해 "1차 계획 대비 7조원이 증가한 약 27조원을 투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7일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1차 5개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0∼2024년) 이후를 대비한 2차 종합계획과 겨울철 고농도 시기에 대비하는 6차 계절관리제 시행 계획이 심의됐다.
2015년부터 몇 해간 심각한 미세먼지 피해로 2018년 '미세먼지 특별법'이 제정됐으며, 이에 따라 2019년 미세먼지특별대책위에서 제1차 5개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2016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서 지난해 18㎍/㎥로 30% 넘게 감소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1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그동안 다섯 차례 시행된 계절관리제 기간(12월∼익년 3월)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제도 시행 전과 견줘 약 3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총리는 "대기질은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빠른 시간에 악화하는 특성이 있어 개선 노력을 멈출 수 없다"며 "깨끗한 공기 질은 국민 건강, 일상생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 요소일 뿐 아니라 관광·산업 생산 등 국가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향후 5년 후인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위권 수준인 13㎍/㎥ 수준으로 낮춰 '미세먼지 걱정이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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