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얼굴 인식 기술 보유…천만 명 중 1명을 0.06초 만에 식별
금융권 시작으로 모바일 신분증까지…600만 명 이상 경험
비대면 시험 감독부터 무인 키오스크까지 사업 영역 확장
메사쿠어컴퍼니가 얼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신원 확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은 디지털 신원 확인 시장이 2030년까지 14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금융권에 얼굴 인식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금융권에서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행정안전부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업자로 선정되며 국가 공인 디지털 신분증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국가유공자증과 주민등록증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누적 600만 명 이상이 메사쿠어컴퍼니의 얼굴 인식을 경험했다. 현재는 디지털 신원 확인과 모바일 신분증 SaaS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2기’에 선발되었다. 2020년 설립 이후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2년 시리즈A에서 80억 원, 최근 브릿지 라운드에서 15억 원의 투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2026년 프리IPO를 목표로 하는 메사쿠어컴퍼니는 얼굴 및 생체 복합인증 기술로 특허출원을 확대하며 글로벌 얼굴인식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훈 대표는 삼보그룹 두루넷 쇼핑, NHN한국사이버결제, CJ ENM 등에서 IT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했으며 공동창업자인 송인목 CTO는 얼굴 인식 AI 기술 전문가로서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얼굴인식 기술력
메사쿠어컴퍼니의 핵심 경쟁력은 속도와 정확도에 있다. 천만 명 중 1명을 0.06초 만에 식별하는 세계적 수준의 얼굴 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선도기업과 비교해 8배 이상 빠른 속도다. 눈썹, 눈, 코, 입술 등에서 512개의 특징점을 벡터로 추출해 얼굴을 인식하며, 음주나 표정 변화에도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얼굴 인식은 홍채 인식보다 더 복잡한 기술로, 특히 거리 측정과 표정 변화에 따른 추론이 까다로워 상용화에 실패하는 기업이 많습니다”라며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등 군사 강국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전략적 기술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사진, 동영상, 위조 생체를 통한 부정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얼굴 이미지 대신 특징점만을 비교하며, 데이터는 압축 저장되어 복원이 불가능하다. 영상 데이터는 즉시 폐기하고 암호화된 특징점 데이터만 저장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얼굴 인식 템플릿을 분할해 여러 서버에 분산 저장하고 인증 시에만 통합하는 이중 보안 체계를 마련했다.
■ 금융권 신원 검증에 활용
메사쿠어컴퍼니의 핵심 사업은 신분증과 실물 얼굴을 매칭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디지털 신원확인(e-KYC) 솔루션이다. OCR 기술로 신분증 텍스트를 추출해 발급기관 데이터와 대조하여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며, AI가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촬영 얼굴을 비교해 본인 여부를 판단한다.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생체인증 의무화 정책에 따라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엄격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유공자증, 모바일 주민등록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3종의 모바일 기기 호환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금융권을 넘어 공공과 민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 참여
메사쿠어컴퍼니는 금융권에서 얼굴 인식 기술로 인정받은 뒤 2022년에 행정안전부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모바일 신분증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술 검증 과정이 까다롭다. 신분증이라는 특성상 위변조 차단 등에 대한 높은 수준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메사쿠어컴퍼니의 솔루션은 13개 모바일 기종에서 안정적 호환성과 0.85%의 위변조 차단률을 입증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메사쿠어컴퍼니는 현재 국내 전자서명사업자 24개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운전면허증, 국가유공자증에 이어 주민등록증 사업까지 참여하게 됐다.
이 대표는 “온라인에서는 디지털 신원 확인이 필수지만, 은행이나 AS센터 방문 시에는 여전히 육안으로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라며 “이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어 디지털 신원 확인 시스템의 오프라인 확대가 필요합니다”라고 오프라인에서의 신원확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 확장…비대면 시험 모니터링 서비스
메사쿠어컴퍼니의 얼굴 인식 기술은 온라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메사쿠어컴퍼니가 개발한 비대면 시험 모니터링 서비스는 시험 시작 전 얼굴 인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시험 중에는 지속적으로 응시자의 얼굴을 추적해 자리 이탈, 다른 사람과의 교체, 부정행위 의심 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비대면 시험 모니터링 서비스는 2만 명 이상의 동시 시험 감독이 가능하다. KT의 국가 코딩 시험을 비롯해 한자시험, KBS 한국어능력시험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대학 입학과 자격증 시험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는 일본과 동남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기존 감독관 아르바이트 방식과 비교했을 때, 인건비 절감은 물론 더 정확하고 공정한 시험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부정행위 시도가 75% 감소하는 등 시험의 신뢰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험이 늘면서 부정행위 방지가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감독관이 카메라를 통해 수험생을 관찰했지만, 많은 인원을 동시에 감독하기 어려웠습니다. 메사쿠어컴퍼니의 시스템은 AI가 실시간으로 모든 부정행위를 감지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고 정확한 감독이 가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 오프라인으로 확장…무인 KIOSK 얼굴인식 시스템
메사쿠어컴퍼니는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메사쿠어컴퍼니의 무인 KIOSK 솔루션은 신분증과 얼굴 스캔만으로 신원 확인이 완료되어 무인 출입 관리가 가능하며, 신분증을 맡기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 대표는 “환자가 키오스크에서 신원 확인을 마치면 자동으로 접수가 완료되고 진료 정보가 연동됩니다. 이는 병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무인 키오스 얼굴 인식 시스템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근로자의 출입통제와 근태관리를 자동화하는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에도 얼굴 인식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향후 무인 매장과 주류·담배 자판기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 디지털 신원 확인 플랫폼으로 성장
메사쿠어컴퍼니는 다양한 오프라인 신원 확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사 패스인증과 연계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인증서 도용 방지 기능을 개발하는 한편, 정면 얼굴뿐 아니라 귀, 손바닥 등으로 생체 인식 기능을 확장하며 기술 고도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베트남 은행권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사회의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신원 확인 시장이 금융, 공공, 의료, 무역, 일반 사업 순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특히 원격 의료 도입과 모바일 신분증 발행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키오스크 기반 신원 확인으로 무인매장, 성인인증, 출입통제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도 앞으로 얼굴 인식으로 스마트키를 대체하고 개인화된 실내 환경을 제공하며, AI 비서와 결제 시스템 연동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신원 확인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AI 기술로 IT 생태계에 기여하고 싶어”
사명 ‘메사쿠어(METSAKUUR)’는 핀란드어 ‘숲'(메사)과 네덜란드어 ‘힘을 불어넣다'(쿠어)의 합성어로, AI 기술로 IT 생태계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얼굴 인식은 독립적인 완성 기술이면서도 다른 서비스와 융합할 수 있는 요소 기술이며,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생태계 산업이라는 점을 사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향후 IPO를 통해 투명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