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시간이 지나면 관세는 얼음처럼 녹아내릴 겁니다. 미국으로 생산이 돌아오면 수입도 줄어들 겁니다. 따라서 재균형이 이루어질 겁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10일(워싱턴 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무역수지가 변화하면 외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밝힌 말이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일본 <닛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무역 적자가 줄어들 경우 관세가 인하되거나 철폐될 수 있을까”라는 닛케이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집권 즉시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관세정책에 착수했다. 4월2일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도입하고 개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인상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일주일 후 관세 인상은 중단됐고, 미국은 여러 파트너국들과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여러 국가에 10%에서 41% 사이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새로운 관세는 미국의 무역 상대국 69개국에 부과되며 8월 7일부터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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