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얼마나 좋아하는지, 자신이 포르투갈 사람이라고”···음바페 어머니, 아들의 ‘우상’ 사랑 밝혀

2025-09-12

“호날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우리 아들 포르투갈 사람인줄 알았어요.”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의 어머니가 아들의 호날두 사랑을 공식 인증했다.

음바페의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는 11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첫번째 우상은 지단이었고, 이후 호날두를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마리는 “아들의 첫 우상은 네 살 때 지단이었다. 이후에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 호날두를 좋아하게 되었고, 당시 호비뉴와 호나우지뉴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당시 음바페는 자신을 포르투갈 사람으로 여겼다. 진심으로 포르투갈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친구 아버지 집에 가서 포르투갈 팀 경기를 보고 호날두를 응원했다. 호날두에 푹 빠져서 항상 ‘나는 포르투갈 사람이다!’라고 말하곤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리고 첫번째 우상 지단을 만나 행복해했던 아들의 일화도 얘기했다. 라마리는 음바페가 14살때 지단을 만나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 지단이 제 코트를 만졌는데, 이제 이 옷 빨지 말아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음바페도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 대한 여러 생각을 밝혔는데 “축구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진작에 역겨워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축구계는 이미 오래전에 나를 역겹게 했다”며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은 단순히 쇼를 본다. 무대 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행운을 가졌다.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고, 바꿀 수는 없다. 나는 내 아이에게 축구 세계로 들어서라고 권하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스타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법정 분쟁을 떠올리며 “돈이 많을수록 문제가 커진다. 어떤 사람들은 남의 삶이 변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한다. 우리에겐 의무, 책임, 직업 등이 생겼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PSG와의 분쟁에 대해선 “그건 내 권리이고, 노동법이기도 하다”며 “나는 근로 계약을 맺었고, 단지 내 돈을 받고 싶을 뿐이다. PSG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클럽을 사랑하고, 그곳에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내가 피땀 흘려 번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것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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