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혐의 관계자 구속…대한의학회·의대협회,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外

2024-10-25

【 청년일보 】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로 고려제약으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혐의로 의사 및 병원 관계자 2명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막혀있던 의료계와 정부 간의 대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밖에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의 1차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수수 혐의 의사·병원 관계자 2명 구속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2일 고려제약으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의사 3명 중 1명과 병원 관계자 1명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의사 조모 씨와 병원 관계자 정모 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사들이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조모 씨와 정모 씨는 고려제약 직원으로부터 자사 제품의 판매 수익 일부를 리베이트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씨가 받은 리베이트 금액은 약 2억2천만원, 정씨는 1억5천만원 규모.

◆ 대한의학회·의대협회,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의대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의료계와 정부 간의 대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져.

두 단체가 협의체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장기화된 의료 공백 상황에 대한 압박과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는 반대하지만,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고려할 때 더는 의료 붕괴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혀.

이는 장기적으로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하고,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위한 책임감을 반영한 결정으로도 해석.

이번 결정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는 찬반이 엇갈리는 중. 일부 교수들은 두 단체의 결단을 지지하며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반면, 일부 전공의들은 협의체 참여가 또 다른 졸속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

◆ 세브란스 등 8개 병원,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 1차 선정

지난 24일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의 1차 선정 결과를 발표.

이번에 선정된 8개 병원은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들이 중증 질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 진료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병원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목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진료 비율을 70%까지 높이고, 일반병상은 최대 15% 줄이는 한편, 중환자실 및 4인실 이하 병실의 입원료를 50% 인상해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

보건복지부는 올해 12월 말까지 추가적으로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모집할 계획.

◆ 한미약품 임시 주총 12월 19일 개최

지난 23일 한미약품그룹의 핵심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이 오는 12월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발표.

임시주총에는 임종훈 대표가 이끄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앞서 제안한 대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 비상무이사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과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신규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

이날 의결로 한미약품그룹은 내달 28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과 그 후 20여일 뒤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순차로 개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는 3자연합 제안에 따라 현재 5대4 구도로 임종윤·종훈 형제가 우위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확대하고 임 부회장과 신 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

◆ 셀트리온, 편두통치료제 '아조비' CDMO 계약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 '테바 파머슈티컬스 인터네서녈 GmbH'와 편두통치료제 '아조비'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1천억3천980만2천387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셀트리온 전체 매출액 2조1천764억3천153만1천380원의 4.6%에 달하는 규모. 계약 종료일은 내년 7월 30일.

셀트리온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발표.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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