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생활안전 R&D 과제 최종 선정
멀티모달 숲길 내비 기반 AI 플랫폼 개발
블랙야크·산악회 등 수요기업 실증 참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팅크웨어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가 행정안전부 주관 국책과제에 선정돼 AI 기반 스마트 안전 등산로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블랙야크와 한국산악회 등 수요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8일, 아이나비시스템즈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2단계)' 신규 과제 중 '등산로 위험정보 공유를 위한 사용자 참여형 스마트 안전 등산로 플랫폼 및 관리시스템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일반 국민과 현장 종사자의 수요를 반영해 재난안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민 체감형 기술 개발 사업이다. 연구는 오는 2027년까지 수행되며,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 등산 안전 시나리오 설계 및 지도 앱 개발 ▲사용자 참여형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 ▲AI 학습을 위한 생체 및 센서 데이터 수집 ▲POI 및 등산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증 검증 등 전체 과제를 총괄한다.
특히, 아이나비시스템즈는 2023년 자체 개발한 아웃도어 내비게이션 기술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보행자·자전거·등산로 등을 통합한 멀티모달 맵 기반의 '숲길 내비게이션'을 고도화해 AI 기반 스마트 등산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블랙야크, 한국산악회, 한국트레킹연맹, 대한산악연맹 등과 협력해 실제 등산로 기반의 실증을 거친 후, 상용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 측은 "이번 과제를 통해 자율주행 및 상용차 중심의 내비게이션 기술을 아웃도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국민 등산 안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학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이번 과제를 통해 자사가 축적해온 AI 기술을 사회 안전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재난안전 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도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