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입의 두번째 기회인 편입이 일반적인 현상이 된지도 오래다. 특히 일선 고교에서는 편입이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지도한다. 고교시절 이민 온지 얼마 안돼서,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부하기가 어려웠던 학생도 대입에 뜻을 품고 다시 도전하는 기회다. 한국보다 훨씬 문호가 넓기 때문에 재수라는 것이 미국에 없는 이유다.
US뉴스는 최신 기사에서 2023년 가을 학기에 2860명 이상의 신규 편입생을 등록시킨 대학을 2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특히 대학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은 자신에게 더 잘 맞는 학교로 전학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부 대학은 편입생을 거의 받지 않지만, 상당수의 대학은 정기적으로 상당수의 편입을 허용하고 있다.
US뉴스는 매년 대학 순위 발표를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데 2023년 가을 편입 통계를 제공한 1070개 대학의 평균 편입생 숫자는 444명이었다. 이들 학교의 평균 편입 합격률은 64%였다.
US뉴스는 이들 대학 중 편입생이 2860명 이상인 20개 대학은 선정했다. 이들 학교의 편입생 평균 규모는 3992명이나 됐다.
이 통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합격률이다. 리버티 대학은 21%였지만 캘스테이트 새크라멘토는 합격률이 무려 91%에 달했다. 버지니아에 소재한 리버티대는 5531명의 편입생을 기록해서 가장 많은 편입생이 등록한 대학이 됐다. 또한 20개 대학 중 리버티대는 유일한 사립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캘스테이트 3곳을 제외하고 모두 전국대학(National Universities)이다. 전국대학은 학생들이 지역적으로 분포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분포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다양한 전공을 제공하고 광범위한 학문 분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반면 캘스테이트 3곳은 다양한 학부 프로그램과 일부 석사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박사 학위 프로그램은 제공하지 않는다.
이들 20곳 대학 리스트에는 캘리포니아 소재 공립 대학 8곳이 포함됐고 총3만834명의 편입생이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