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현대제철의 100% 자회사인 현대IFC의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과연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IFC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금속 단조 전문기업으로 조선, 자동차, 중화학 산업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일관 단조회사다.
2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IFC는 현재 매각에 대한 다양한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측은 다양한 경쟁력 강화에 대해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매각이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현대제철은 현대IFC 매각과 관련해 “전반적인 사업구조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 유력 인수 후보로 동국제강이 거론되고 있으나, 해당 기업은 확답을 피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현대IFC 인수와 관련해 검토 중이거나 확정된 바 없다"며 "현재 영위 중인 사업과는 공정과 아이템이 달라 시너지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IFC는 2020년 4월 1일 현대제철의 단조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는 선박엔진 부품, 산업기계 부품, 금형 공구강, 고탄소 단조롤, 단조 환봉 등 다양한 금속 자유단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철강, 조선, 자동차, 중화학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된다.
2023년 기준 현대IFC는 매출 5천3백65억 5천8백53만원, 순이익 80억 4천2백3만원 기록하며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선업 호황에 따른 단조 제품 수요 증가와 단가 인상 효과에 기인한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