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이집트의 FA-50 도입 등으로 수주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22일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핀 FA-50처럼 실제 계약 시점을 예단하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협상 및 입찰 참여는 늘 기대보다 느리고 불투명하지만 수주 풀(Pool)이 많아서 가만이 있다보면 다수의 수주 소식을 듣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8만 8000원을 제시했다.
디펜스웹에 따르면 이집트는 최대 100대 규모의 FA-50 도입을 위한 한국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입했다. 이집트 공군 현대화 및 방산 사업 기반 확대가 목표인 만큼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포함하고 있다. 1차 36대로 1조 4000억 원이 우선 계약되고 100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이집트는 FA-50과 부품 70%가 호환되는 F-16 운용 국가라는 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이집트는 2016년 방산 및 경제 협력 포괄 협정을 체결하고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6억 6000만 달러 규모의 K-9 216문, K10과 K11 51대를 도입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T-50 계열만 필리핀, 슬로바키아, 이집트, 말레이시아, 페루, 미국 해운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 등으로 두둑한 수주 풀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