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서비스' 아파트, 국평 신고가 줄줄이 경신

2024-10-28

최근 아파트 조식 서비스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SNS에 조식 인증샷을 올리면서 아파트 조식은 부러움의 대상이 됐고,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식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과거에는 서울 강남, 용산 등 부촌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조식 서비스는 이제 지방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2017년 입주한 성수동 ‘트리마제’가 조식 서비스를 도입하며 큰 인기를 얻은 이후, 한강변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식 서비스가 확산됐다. 최근에는 조식뿐만 아니라 중식, 석식까지 제공하는 아파트도 등장하며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들의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방배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8월 국평 60억을 돌파했고,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m²도 8월 51억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강남구의 ‘디에이치아너힐스’, ‘디에이치자이개포’,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도 각 33억(8월), 32.5억(8월), 32억(8월)으로 국평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래미안 리더스원’, ‘e편한세상 금호 파크힐스’, ‘트리마제’ 84m²도 8~9월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차별화된 조식서비스를 도입하는 단지들은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월 침체돼 있던 포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포항시 최초로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제공하기로 해 1순위 평균 6.35대1 경쟁률로 마감을 했다. 또한, 이달 과천시에서 분양한 ‘프레시티어자이’도 국평 분양가 20억을 넘겼음에도 1순위 평균 58대1 경쟁률로 마감을 했다.

이에 조식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KT에스테이트와 계룡건설은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 최초 아파트 조식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평택역세권 일대 통복 2지구에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평택 최초로 비서 서비스, 조식 배달서비스, 방문 세차 서비스 등 호텔급 컨시어지를 도입할 예정이며, 전 타입 알파룸, 4베이·3면 개방 특화설계 등이 장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광운대 역세권에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도 공동주택을 제외한 2개의 동에 식사를 비롯해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레지던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외에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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