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김동선 특단조치…통합시너지 낸다

2024-11-25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한화그룹 오너 3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이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면서 특단의 조치를 감행했다. 백화점에서 사용하던 갤러리아포인트를 리조트와 골프장에까지 쓸 수 있도록 범위를 확 넓히고 ’한화‘, ’갤러리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를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25일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포인트 교차 사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갤러리아백화점의 ‘G포인트’는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 가능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사용 범위가 눈에 띄게 넓어졌다. ‘G포인트’는 갤러리아가 구매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제도다.

새로 추가된 G포인트 사용처는 △한화리조트 △호텔(더 플라자, 브리드호텔 양양, 마티에 오시리아, 여수 벨메르)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63레스토랑 등이다.

포인트 교차 사용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H-LIVE Club 포인트’ 역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포인트 개편을 기념해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푸드테크, 아쿠아플라넷 4개사는 ‘2000만 원이 쏟아지는 럭키 포인트’ 이벤트를 벌인다. 행사 기간 동안 G포인트 또는 H-LIVE Club 포인트를 사용한 고객 중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0월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 통합 유니폼도 출시했다.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 브랜드 통일성과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한화갤러리아 올 3분기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과 같은 판매채널 외에도 호텔, 식음료 등 다양한 업종의 회사를 거느린 그룹사가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포인트 통합을 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5월 롯데멤버스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 롯데그룹 통합ID를 도입했다. 롯데멤버스 포인트인 엘포인트(L.POINT)를 롯데호텔 포인트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6월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선보였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그룹의 SSG닷컴·G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 혜택도 더한 유료 멤버십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포인트 교차 사용과 G포인트 결제 기능 추가로 고객 편의를 개선하고 혜택을 늘렸다”며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양사 신규 고객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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