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가 지난해보다 출하량을 늘렸음에도 판매량에서 화웨이, 애플, 샤오미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발표한 올해 1~3분기 손목 착용 웨어러블 기기(스마트워치) 판매량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해당 기간 1150만대의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하며 화웨이, 애플, 샤오미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 합계는 1억3900만대로 집계됐는데 중국 업체 화웨이는가 2360만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250만대를 판매하며 화웨이를 바짝 추격했고 샤오미가 2050만대로 뒤를 이었다.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16.9%, 애플이 16.2%, 샤오미가 14.7%인 것으로 나타났고 삼성은 8.3%를 기록했다.
상위 4개 업체의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애플을 뺀 나머지 세 곳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포인트 늘었고 샤오미는 3.2%포인트 증가했으며 삼성전자도 1.7%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애플은 2.2% 감소했다.
IDC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워치가 등장하면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저가 제품을 대거 내놓은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