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어 있나 봐라” 시진핑 선물 ‘샤오미 15 울트라’, 화면은 LG가 만들었네

2025-11-0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기념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스마트폰은 ‘샤오미 15 울트라’로, 디스플레이는 한국의 LG 제품이 쓰였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시 주석이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이 대통령에 전달한 스마트폰 2대는 샤오미가 지난 3월부터 국내에 출시한 ‘샤오미 15 울트라’ 제품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올해 샤오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5’에서 공개한 제품으로 우수한 카메라 기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선 16GB 메모리와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단일 모델 가격이 169만9000원으로 출시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15 울트라’ 디스플레이는 한국 LG 제품이 사용됐다. 시 주석이 ‘한국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선물해, 한중 기업 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최신형인 ‘샤오미 17 프리미엄’이 아니라 전 버전인 ‘15 울트라’를 선물한 이유가 한국산 디스플레이 때문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을 선물 받은 이 대통령이 스마트폰을 두드려보며 “통신 보안은 되냐”고 묻자 시 주석은 웃으며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고 응수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백도어란 외부에서 시스템에 몰래 침입할 수 있도록 만든 숨은 통로로, 내부 정보를 빼내거나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뜻한다. 로봇청소기 등 중국산 디지털 제품에 백도어 논란이 일고 있는 점을 두고 양 정상이 재치 있게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현장의 긴장감을 잠시 누그러뜨렸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