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추진 중인 콘텐츠 복합지구 'K-콘랜드'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K-콘랜드는 콘텐츠 제작·유통·관광이 결합된 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 약 7700만 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발주해 콘텐츠 산업 기반 마련과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 중이다. 용역 결과는 향후 투자설명회(IR)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은 약 30%가량 진행됐으며, 최종안은 다음 해 3월 용역 종료 시 확정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골격이 보이자 해외 기업들의 참여 의향도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미국 MBS 그룹은 콘텐츠 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고, 글로벌 투자사 아메트러스트는 사업 계획서에 따라 약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K-콘랜드는 완공 이후 연간 5000만 명의 방문객 유치와 10조 원 규모의 콘텐츠 수출, 5만 개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설정한 산업 육성 목표이며, 인천경제청의 자체 분석 자료는 연구용역 종료 후 제시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목표 달성에 발맞춰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구축도 함께 진행한다.
송도 글로벌캠퍼스를 비롯한 인천지역 대학의 영상·영화 관련 학과와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유타대학교와 밴쿠버영화학교(VFS) 등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작 인프라와 교육 기반을 동시에 확보해 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인력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기업의 투자 의향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절차도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 후 제출되는 사업계획서를 시 산하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서 심사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통상 사업계획서 제출부터 최종 투자계약 체결까지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과 투자 인센티브 제도 개편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으로, 관련 조례 개정안은 다음 해 2~3월쯤 시의회에 제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K-콘랜드 개발 사업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해외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 공약으로 선정된 사업인 만큼, 장기적으로 한류 콘텐츠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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