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홍기 CJ 대표이사는 26일 "올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CJ인재원 손복남홀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된 한해였다"며 "CJ그룹은 일부 사업에서의 성장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CJ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3조6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5474억원으로 24.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1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1.2% 줄었습니다.
김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내수 소비와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정세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AI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유례없는 복합적 구조 변화와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70년 동안 CJ는 소재식품산업에 머물지 않고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쉼 없이 도전을 이어 나가면서 전 세계에 K-컬쳐를 확산시킨 대표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올해 국내 사업은 내실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화함으로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는 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었습니다.
또 각 사업에서의 잠재적인 기회를 최대한 발굴해 성장으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입니다.
김 대표는 "올해는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 우리 그룹의 초격차 경쟁력을 뿌리깊게 확보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J는 이날 주총에서 이한메 CJ 포트폴리오전략1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와 문희철 전 국세청 차장,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또 72기 1주당 현금 배당금은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 4우선주 3000원으로 승인했습니다. 이사의 보수 최고한도액은 2024년도 총 90억원으로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