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앱클론은 28일 중국 헨리우스가 '협력으로 창조하다(Collaborate to Create)'를 주제로 2025 글로벌 연구개발(R&D)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헨리우스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다국적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전략적 비전, 첨단 기술 및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행사에서 헨리우스는 AC101(헨리우스 코드명 HLX22)을 핵심 혁신 파이프라인으로 공식 발표하고, 차별적 작용기전과 임상 데이터를 강조했다.

제이슨 주(Jason Zhu) 헨리우스 대표는 발표를 통해 HLX22가 HER2 양성 위암, 유방암을 포함한 고형암 전반을 아우르는 범용적(pan-tumor) 치료제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규모를 연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헨리우스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며 HLX22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LX22는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을 1차 치료대상으로 개발중인 신규 단클론항체로, 기존트라스투주맙과는다른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위식도접합부(G∙GEJ) 암은 연간 약 100만건이 발생해 세계 5번째로 흔한 암이며, 그중 HER2 양성환자비율은약 12~23%로 예후가 상대적으로 불량하다.
현재 HLX22는 트라스투주맙 및 제록스(XELOX) 화학요법과 병용한 1차 치료제로 임상 3상(HLX22-GC301)에 돌입했으며, 아시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환자 55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2상 임상(HLX22-GC201)에서는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길었고, 종양 반응률도 87.1%에 달하며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의 효과가 제한적인 아시아 환자군에서 더욱 유의미한 반응을 보여 HLX22에 대한 기대가 높다. 위암뿐 아니라 유방암, 폐암, 췌장암 등 HER2 발현 고형암 전반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도 크다는 평가다. HLX22의 글로벌 3상 중간 결과는 오는 202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HLX22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해당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진전과 함께 높은 기술적 가치와 수익 잠재력을 동시에 확보하게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항체치료제 시장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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