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韓 자본시장 도약 기대"

2024-10-21

【 청년일보 】 기획재정부(기재부)는 21일 세계국채지수(WGBI)에 우리 국채가 편입된 것과 관련해, 국내 자본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오후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WGBI 편입을 통해 약 75조원 규모의 안정적인 해외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며 "이는 자본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시장으로의 해외 자금 유입은 회사채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여진 기재부 외환제도과장은 "FTSE 러셀이 한국의 재정건전성을 신뢰한 결과 WGBI 편입이 결정됐다"며 "이 결정은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끌어올리고 외환시장 안정성을 강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환시장 구조 개선 작업이 더욱 빠르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WGBI 편입은 기재부의 여러 부서 간 협업의 결과물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기재부는 국고국 국채과와 국제금융국이 외환시장 구조 개혁에 협력하고, 세제실이 외국인 국채 투자자에 대한 비과세 조치를 마련하는 등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와 같은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며 이번 편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이 성과는 특정 부서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재부 내 여러 부서와 국세청, 한국은행, 예탁결제원, 금융위원회 등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곽상현 국채과장 또한 "부처 간 협업이 아니었다면 이번 편입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WGBI 편입을 계기로 녹색 국채 발행 여건도 충분히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띠라 내년 상반기 중 녹색 국채 발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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