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레시피 변경 의혹 전면부인... "주주 변동후에도 변함없어"

2024-07-01

지난 2021년 사모펀드 칼라일에 매각... 이후 매출 꾸준히 증가

'프리미엄 디저트 커피 프랜차이즈'로 입지 공고히 해

투썸플레이스, "매각 이후 레시피 변경 주장은 사실무근"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CJ푸드빌에서 출발한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에 지난 2021년 11월 매각되며 독립 운영한지 4년 차가 됐다.

투썸플레이스는 CJ로부터 분리 이후에도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라는 콘셉트를 이어가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영진이 교체돼 투썸플레이스의 디저트 메뉴 레시피에 변경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투썸플레이스는 "최상의 디저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주주사 변경 이후 레시피에 변형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CJ 계열사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투썸플레이스가 핫한 뮤지션인 비비를 모델로 한 '아박'의 광고가 공개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매출이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아박은 '떠먹는' 케이크로 출시된 투썸플레이스의 대표 디저트다.

투썸플레이스가 디저트 특화 브랜드라는 특성을 살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투썸플레이스의 대표 인기 디저트 메뉴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케이크)'의 경우 지난해 11월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겨울 홀리데이 시즌에 스초생 TV 광고를 제작해 지난해 12월에만 전년대비 60%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기록적인 판매 증가를 이룬 바 있다. 홀리데이 시즌 이후인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전년대비 판매 증가율 또한 평균 5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저트 마니아층 사이에서 투썸플레이스의 케이크 인기가 견고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 소비자는 1일 <녹색경제신문>에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의 생일 등 기념일에 투썸플레이스의 케이크를 자주 구매한다"며 "근처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케이크보다 투썸플레이스의 홀케이크를 선물하는 것이 더 정성과 고민이 담긴 느낌이라 애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투썸플레이스 디저트의 레시피나 식자재에 변경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기도 했다. 경영진이 교체된 지 3년가량의 시간이 지난 만큼 매장의 운영 방침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초생의 맛과 크기가 변했다", "투썸이 CJ로부터 분리된 후 레시피가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맛이 변했다" 등 매각 이후 디저트 메뉴의 맛 변화를 느꼈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그러나 투썸플레이스 측은 디저트류의 레시피나 크기가 변경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1일 <녹색경제신문>에 "주주사 변경 이후 디저트 레시피 및 크기에 변경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자사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R&D, 서비스, 맛, 퀄리티 관리 등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크 등의 디저트류는 대부분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매각 이전과 이후 모두 외부의 식자재 공급보다 자체 납품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02년 CJ그룹 계열사인 CJ푸드빌의 사업부로 출범했으나, CJ푸드빌의 수익성 개선 방침에 의해 지난 2018년부터 3년에 걸쳐 홍콩계 사모펀드 엥커에쿼티파트너스에 약 4500억원에 매각됐다.

이후 지난 2021년 11월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에 약 1조원에 팔리며 또 한 번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투썸플레이스는 칼라일그룹에 인수된 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액 4118억원에서 2022년 4282억원, 지난해에는 480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CJ 계열사와의 분리로 CJ ONE 포인트 적립은 지난 2021년 9월 종료됐지만, CJ 임직원 할인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지속된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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