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중요한 것은 리바운드와 수비 우위였다고 생각한다”(김현국 한국 감독)
대한민국 남자 대학농구 선발팀(이하 한국)이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대학농구선발대회 남대부 1차전에서 일본 남자 대학농구 선발팀(이하 일본)에 77–63으로 이겼다. 대회 3년 연속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은 1쿼터에 25점을 몰아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주영(189cm, G)과 김명진(200cm, F)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25-16으로 1쿼터를 제압했다. 2쿼터 초반은 이주영과 와타나베 레온(206cm, F)의 쇼다운 대결이었다. 이후 강성욱(184cm, G)과 김명진(200cm, F)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한국은 9점 차(42-33)를 유지했다.
한국은 한 때 11점 차(51-39)까지 달아났지만, 3쿼터 중반부터 흔들렸다. 일본에게 외곽포와 빠른 트랜지션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점수 차는 55-54로 좁혀졌다. 한국은 4쿼터 시작 약 20초 만에 역전당했다. 그러나 트랩 수비와 고른 득점으로 다시 역전했다. 일본도 끝까지 추격했으나, 한국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이주영이 점퍼로 쐐기를 박았고, 한국이 77-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국 한국 감독은 “오늘(16일)은 선수들이 수비를 열심히 해줬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다. 일본이 쫓아오는 상황에서 체력적인 부분으로 극복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만 슛이 많이 안 들어가서 아쉬웠다. 슛이 더 잘 들어갔으면 더 큰 차이로 승리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현국 감독은 “수비에서는 더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고, 스위치 디펜스 연습을 많이 했다. 공격에서는 2대2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바운드와 수비 우위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의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서서 농구한다. 기다려서 슛을 시도하고 무리한 돌파도 나왔다. 또한 속공을 쉽게 허용한 점과 와타나베 선수가 큰 신장에도 좋은 슈팅 능력을 가졌는데, 잘 보완해서 준비하겠다”라고 남은 경기에서 수정할 것을 밝혔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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