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너의 유토피아’, 미국 필립 K. 딕상 후보에

2025-01-13

정보라 작가의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가 한국 소설 최초로 미국 필립 K. 딕상 후보에 올랐다.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꼽히는 필립 K. 딕상은 전년도 미국에서 페이퍼백으로 출간된 뛰어난 SF 작품에 매년 수여된다.

출판사 인플루엔셜의 문학 브랜드 래빗홀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톤 허의 번역으로 알곤퀸북스에서 출간된 <너의 유토피아> 영문판이 필립 K. 딕상 후보 여섯 편 가운데 하나로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SF소설이 세계 3대 SF문학상 중 하나에 후보로 오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너의 유토피아>는 2021년 출간된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으로 총 여덟 편의 소설을 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 <유어 유토피아 (Your Utopia)>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

필립 K. 딕상은 20세기 SF 문학을 대표하는 미국 작가 필립 K. 딕(1928∼1982)을 기념하기 위해 1983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 칼리 윌리스의 <데드 스페이스>, 앤 차녹의 <계산된 삶>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최우수상 및 특별 언급 수상작은 오는 4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SF 작가이자 편집자 모리스 브로드더스, SF와 판타지소설 작가 C. S.프리드먼,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라잔 카나, SF 문학 연구자이자 대학교수 캐롤 맥기르크, SF와 판타지소설 작가이자 현재 필라델피아 SF 협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캐리 본이 참여한다.

정보라 작가는 2017년 출간된 소설집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후보에 각각 올랐으며 독일 라이프치히도서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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