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9순위 맞아?’ SK 김명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깨고 싶다”

2025-11-21

김명진(199cm, F)이 성공적으로 프로 경기를 치렀다.

서울 SK는 21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KBL D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2–61로 꺾었다. D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BL이 국가대표기간 휴식기를 가진 사이, D리그가 개막전을 시작했다. 많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2025~2026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신인 선수들에게 이목이 쏠렸다.

그 중 김명진은 2025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SK에 입단했다. 탁월한 운동신경과 2M에 달하는 신장의 보유자로 로터리 후보로도 거론됐었다.

김명진은 이날도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SK의 트랜지션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리는 빅 윙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또한 2쿼터에 풋백 득점과 블록슛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3점슛은 모두 놓쳤지만, 점퍼 두 방을 더해 괜찮은 슈팅 감각을 선보였다.

3쿼터, 김명진이 SK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페인트존 득점과 부지런히 속공에 참여해 어시스트를 올렸다. 또, 리바운드 후 빠른 패스로 속공을 전개했다. 이에 힘입어 SK가 두 자릿수 차(42-31)로 달아났다.

그리고 김명진은 4쿼터에 이날 자신의 첫 3점포까지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 29분 30초 동안, 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지에 새겼다. 프로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 후 김명진은 “프로와서 첫 경기였는데, 다행히 형들과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명진은 속공에 부지런히 참여하며 팀 컬러에 녹아들었다. “원래 대학교 때부터 뛰는 농구를 계속했었다. SK의 팀 컬러가 저한테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형들도 제가 뛰는 걸 많이 봐주셔서, 저의 장점이 더 잘 나올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로터리 후보로도 거론되던 김명진에게 9순위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을 터. 그러나 김명진은 “순위는 제가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다. SK에 최대한 빠르게 녹아들어서, 1군에서 데뷔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20일 강성욱, 이유진, 이규태 등 신인 선수들이 1군 경기에서 데뷔 경기를 치렀다. 이에 김명진은 “처음에 멋있고, 부럽다고 생각했다. 저도 하루빨리 그 친구들처럼 1군에 데뷔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1군 경기를 직접 보러 갔는데, 확실히 형들이 몸싸움과 슈팅력에서 저보다 안정적이다. 저도 슈팅력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그러면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명진은 “저에 대해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알고 있다. 제가 그런 평가를 깨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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