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5./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성탄절을 맞아 "우리 정치가 민생과 평화를 기원했던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25일 오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희망·평화·안정. 가정마다 예수님의 은총과 사랑의 온기가 가득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성탄의 기쁨이 함께해야 할 때 발걸음이 무겁다"며 "실의와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 앞에 오늘 우리 국회는 고개 들 수가 없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제1회 제1차 국회 본회의는 하나님에 대한 기도로 시작했다"며 "(당시) 이승만 임시의장의 제안으로 모든 의원이 모두 일어나 마음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헌국회 개회 당시 목사 출신인 이윤영 제헌국회의원이 한 기도문 구절을 언급했다. 이윤영 의원은 당시 기도에서 "원컨대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평화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지(智)와 인(仁)과 용(勇)과 모든 덕(德)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강구(講求)하나이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우리 정치는 광복 이후 첫 국회에서 민생과 평화를 기원했던 그 간절한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국민께는 희망을, 사회에는 평화를, 나라에는 안정을 드리겠다고 다짐한다. 성탄절 희망의 빛이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