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제고 위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매출 4038억, 영업이익 598억, 순이익 981억
자기주식 매입·소각... IR·PR 강화
3년 연속 배당… 주주와 소통 중점
한찬수 대표 “적극적 IR로 주주 가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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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KX이노베이션이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소각과 IR·PR 활동 강화를 통해 주주와의 소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KX이노베이션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4038억원, 영업이익 598억원, 당기순이익 981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269% 급증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반도체 재료 제조 자회사 KX하이텍이 글로벌 반도체 업황 침체에도 공정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사업 부문 역시 전문적인 코스 관리와 비용 절감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며 성과에 기여했다. 이러한 전략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KX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과 IR·PR 활동 강화를 공시했다. 이는 2021년부터 시작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주주와의 소통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회사는 2021년, 2023년, 2025년에 걸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고,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매년 회사의 노력으로 뛰어난 실적을 냈음에도 저평가가 지속돼 주주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시작으로, 신규 사업과 연계한 적극적인 IR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골프 패션과 미디어 분야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이를 바탕으로 KX이노베이션은 2024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