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X세미콘(10832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중국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상승, 관세 영향 등에 힘입어 29.1% 상승했다.
LX세미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7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62억 원으로 3.9% 늘고, 당기순이익은 454억 원으로 13.2% 늘었다. 매출 비중은 애플리케이션별로 모바일 45%, TV 27%, IT 23% 순이었으며 제품별로는 대형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과 소형 DDI가 각각 45%였다.
증권가에서는 구형 전자제품을 새 것으로 바꾸면 보조금을 주는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 트럼프 정부 발 관세 폭탄을 우려한 고객사들의 사재기 수요 등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LX세미콘의 주요 DDI 고객인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 호조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이익 335원 원을 올리면서 영업손실 4694억 원을 기록했던 1년 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16e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애플의 보급형 제품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OLED TV·모니터 등의 소비가 늘어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