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자이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콜라를 마시는 선수를 강하게 질책했다. 철저하게 심신을 다잡고 오직 축구에만 몰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28일 전날 CCTV에서 방송한 ‘축구의 밤’ 프로그램에서 샤오자이 감독 특집 코너를 통해 그의 축구에 대한 태도를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샤오자이가 칭다오 감독으로 보낸 마지막 시간을 다큐로 만든 프로그램에서, 그는 팀의 어린 선수들과 저녁 식사 중 한 선수가 콜라를 마시자 “어떻게 콜라를 마실 수 있나? 프로선수잖아!”라고 꾸짖었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베테랑 선수들의 느슨한 태도를 배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샤오자이는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라면 그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그들의 느슨한 태도는 20년이 넘는 프로 경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처음 10년 동안은 이렇지 않았다. 지금 느슨해지는 법을 배우기만 한다면, 커서 뭘 하겠는가”라며 어린 선수들을 나무랐다.

이어 그는 선수단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샤오자이는 “이제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으니,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중국 감독으로 일한다. 국가의 명예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는 영원히 여러분의 감독이다. 앞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메시지를 보내시거나 전화를 달라.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선수단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칭다오 코치 류젠은 샤오자이 감독에 대해 “일 중독자”라고 했다. 류젠은 “그의 집은 클럽에서 2~3분 거리에 있다. (최대한 시간을 줄여)늘 일 생각뿐”이라고 했다. 또 다른 스태프는 “샤오자이 감독은 소셜미디어 앱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하루 24시간도 모자라는데, 어떻게 이런 것들을 할 시간이 있겠어?’라고 말한다”며 오직 축구에만 빠져 있다고 전했다. 샤오자이의 평소 생활 태도와 축구를 대하는 태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5일 “공개 선발을 거쳐 샤오자이 감독을 중국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외국인 감독 여러명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예상을 깨고 국내파 감독을 선임했다. 샤오자이는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1860 뮌헨 등 유럽에서 뛴 경력이 있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와 2015년 선수생활을 마쳤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뛴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으로 은퇴 후에는 축구 행정 및 대표팀 코치, 클럽 감독으로 지도자 경험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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